이제 외국인들이 한국을 모른다는 말은 그만해야 할듯?
외국에 나갔다 왔다는 주변 친구들은 저한테 이런 얘길 참 많이 했었습니다.

"야 걔네는 한국이 어디 붙어있는지도 몰라"
"한국은 아직도 아시아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꼬딱지 만한 나라야"
"삼성은 알아도 한국은 몰라"

심지어 2002 한일 월드컵이 개최된 이후에도 저런 얘기들은 참 공공연히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곤 했던것 같습니다. 한국이 인지도가 부족하고 약한 나라이다 라는걸 스스로 너무 당연하게들 인정하고들 있지만, 사실 어떤면에서 보면 외국사람들이 한국을 모른다는걸 이해하기 힘든점이 있습니다. 88년엔 올림픽도 개최했고, 2002년엔 월드컵도 개최 및 4강도 하고, 무역규모가 세계 12위 정도 하고있고, 컴퓨터 쓰는 사람들 3명중 한명은 삼성과 하이닉스의 반도체를 쓰고 있고, 세계 10명중 2.5명 정도가 삼성과 LG의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는데도 세계적으로 한국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생각은 고정관념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참..한가지 더 있군요 미국 유학생의 10%정도가 한국인이고, 호주에 가면 거리에서 한국노래가 나올 정도라죠? 즉, 사실보다 더 스스로를 깍아내리고 있었다는 걸 말하고 싶은 겁니다.

뭐 위에 열거한 것들이 맘에 들지 않으시면 마지막으로 결정적인 증거(?)가 있습니다.
앨빈토플러의 신작 "부의 미래"를 읽고 있는중인데, 읽으면서 참 인상적이었던 것은 우리가 우리보다 훨씬 선진국이라고 여기는 나라들, 이를테면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암튼..세계 어떤 나라보다 '한국' 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온다는 겁니다.미국, 중국 다음으로 많이 나온듯. 뒷부분에 가면 아예 챕터도 하나 마련되어 있죠. 긍정적인 내용으로 다뤄졌는지 부정적인 내용으로 다뤄졌는지는 나중에 얘기하기로 하고, 세계적인 석학의 책에 가장 빈번히 등장하는 나라 중의 하나 라는게 인상적이었던거죠 저한테는 ^^



그러니 혹 주변에서 아직도 서방세계에서는 한국이 어딧는지도 모른다느니 하는 얘기를 하면서 한국인의 프라이드를 꺽는 발언들을 한다면, 특히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자신이 외국인에게 직접들었다고 하는 얘기라면서 아는척 있는척 잘난척(?) 하고 있다면 이렇게 콧대를 뭉게주는 한마디 해주는 겁니다!

"너 앨빈 토플러 책 안읽어봤냐?"

프라이드는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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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martboss | 2006/12/03 14:17 | A Reading Diary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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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므므므 at 2006/12/04 21:00
저도 이 책 읽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중에서도 경상도 전라도를 구분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뭐 그런거 관심 없는 사람은 관심 없는거죠...
Commented by smartboss at 2006/12/08 09:11
그렇군요!
Commented by Kia Kaha at 2006/12/09 14:05
Alvin Toffler는 Fortune지 편집장까지 지낸 사람입니다. 당연히 일반적인 사람들 보다는 훨씬 지식 수준이 높다고 봐야겠지요. 평범한 미국인이라면 한국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많고, 설사 안다 하더라도 단편적인 몇개의 지식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나마도 주로 N.Korea, Korean War와 관련된 것들이죠) 일본과 비교한다면 위상이 많이 떨어집니다. (아무리 무식한 미국애라도 일본은 그런대로 잘 알아요)
Commented by smartboss at 2006/12/11 02:23
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위와 같은 글을 쓴거에요 ^^
그런 저명한 분의 저서에 엄청나게 많이 등장했다는건 그분의 책을 읽는 분들로 하여금 한국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할 것이라 생각한거죠 ^^ 코멘트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jangpal08 at 2006/12/12 21:25
이책 저도 선물 받았는데..
아직 못보고 있는중..

지금 보고 있는 책은.
부동산 -_-a
Commented by wowhoon™ at 2007/01/09 05:36
위 글과는 크게 상관은 없는 이야기 일지도 모르겠지만....

일본은 차를 팔기 위해서 길을 깔아준다는 이야기를 하지요, 이와 비슷하게 한국은 LCD 나 컴퓨터 같은 제품을 팔기 위해서 해외에 대학이나 연구 기관을 무상으로 지어주고 국내 S/W나 H/W 에 길들여 지게 하는 일을 하고 있답니다.

저도 이런 사업이 일환으로 2003년도에 파나마라는 작은 나라에 IT 교육 자원 봉사를 갔었는데공항 전체가 삼성전자 제품으로 도배가 되어 있더군요.

공항에서 파나마 시티로 들어 가는 고속도로에 큰 광고판은 전부 삼성이 점령, 국민의 50% 이상이 에니콜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무지 감동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중남미에서는 상당히 인지도가 있더군요. 채류하는 1개월 내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Commented by 호빵맨 at 2007/01/09 09:40
한국에 대한 이야기가 유럽국가보다는 많이 나오죠..
엘빈토플러 개인적인 생각이 유럽을 별로 좋아하지 않나?? 하는 느낌을 받을정도로
유럽에대해서는 직접적인 비판을 하더군요. '아직정신못차린 유럽' 이라는 투의 말까지 나오는걸 보면 말입니다.

어느정도의 자존감을 스스로 지켜야, 외부로부터의 인정도 있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스스로 우리를 깍아내리는 일은 외국에 갔다온 사람이 더합니다.
이런 현상에 딱맞는 엘빈토플러의 말이 있네요.

"논리를 피력함에 있어서 비관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것은 현명한 척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외국 갔다와서 아는 척은 하고 싶고, 티내고 싶은데.. 그 가장 쉬운방법이 비관적인 관점을 이용하는 것이니 우리나라를 깍아내리는것이 쉬운 방법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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